올봄, 교회 식당에서 봉사하시던 집사님께서“은애 자매, 앞치마 하나 만들어줄 수 있어요?”하고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어요.순간 ‘선물로 만들어드려야겠다’ 싶었어요.늘 정성스럽게 봉사해주시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손수 만든 앞치마를 드리는 상상을 하니 괜히 마음이 따뜻해지더라고요.그런데 집사님이 그러셨어요.“그냥 선물은 안 받아요~ 꼭 비용 받으셔야 해요.”끝까지 정중하게 말씀하시길래결국 ‘주문제작’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어요.그렇게 재봉틀을 꺼내놓고,원단을 고르고, 재단을 하다 보니‘이왕 하는 김에 내 것도 하나 만들까?’자연스럽게 생각이 커지더라고요.그러다 문득 동서도 떠올라서“같이 앞치마 맞춰볼래요?” 하고 말을 꺼냈고,둘이서 각자 핸드폰 들고온라인 쇼핑몰 **‘원단 1번지’**에 접속했어요.한참을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