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 & 핸드메이드

정갈하고 단정하게 – 남색 무지원단 앞치마

jogeunyuk 2025. 4. 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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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애 자매, 혹시 앞치마 하나 만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교회 식당에서 봉사하시던 집사님의 부탁으로
이번 작업이 시작됐어요.

사실 처음엔 선물로 드릴 생각이었는데
집사님께서 정중하게,
“그냥 받으면 마음이 불편해서요. 꼭 비용 받으세요~”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정식으로 ‘주문제작’이라는 마음을 담아
원단부터 꼼꼼히 골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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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으로 전하는 분위기 – 남색 무지원단 선택

원단1번지에서 고른 린넨원단


단체로 착용할 앞치마다 보니
무늬 없이 깔끔하고 활동성도 좋은 원단이 필요했어요.
이럴 땐 역시 믿고 보는 쇼핑몰, ‘원단 1번지’.

평소에도 자주 이용하는 곳인데,
이번에도 원하는 느낌의 원단이 딱 있었어요.
차분하면서도 튀지 않는, 고급스러운 남색 무지원단.
받아보니 톡톡한 두께감에 탄탄한 조직감까지,
앞치마용으로 안성맞춤이었답니다.


단체 앞치마 – 제작 과정도 정성 가득

 


앞치마는 한 벌이 아니라 무려 7벌!
단체로 맞춰 입을 수 있도록
같은 디자인, 같은 컬러로 통일해서 제작했어요.

패턴은 짧은 기장에 앞주머니 하나, 허리끈을 묶는 기본 스타일.
기본이지만 그래서 더 꼼꼼하게 신경썼어요.
허리끈의 길이, 주머니 위치, 바느질선까지
한 벌 한 벌 정확히 맞춰서 제작했답니다.

다림질과 박음질을 반복하면서
“와… 이건 거의 공방처럼 일하고 있네”
싶을 만큼 집중력도 체력도 꽤 들었어요.
그래도 포개서 접어 놓고 나니
그 모습이 너무 뿌듯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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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후 – 단정함 속의 따뜻함

 

마네킹 착샷


완성된 앞치마를
마네킹에 한 벌 걸어봤어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
남색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
그리고 손으로 만든 핸드메이드의 느낌까지 더해져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하얀 셔츠랑 매치하니
더욱 단정한 느낌이 살아났고,
‘누군가 이걸 입고 봉사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괜히 마음이 흐뭇했어요.






이건 작업 그 자체도 의미 있었고,
결과물도 정돈된 느낌이 강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기분 좋은 작업이었어요.
앞치마는 단순한 옷이지만
그 속엔 시간과 정성, 그리고 마음이 담기는 것 같아요.
이런 게 진짜 핸드메이드의 매력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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