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빈티지 원피스의 두 번째 생명
뷔스티에 + 캉캉치마 + 속바지까지, 실용성까지 더한 핸드메이드 리폼
옷장 속에서 잠자고 있던 진녹색 롱원피스.
빈티지 특유의 단정하고 고풍스러운 매력 덕분에 한때 즐겨 입었지만,
언젠가부터 스타일이 아쉽고 입을 일이 점점 줄어들었어요.
그렇다고 버리긴 너무 아까운 이 원피스를,
내 손으로 직접, 지금의 나에게 맞게 리폼해보기로 결심!
리폼의 방향
“빈티지 감성은 살리고,
스타일은 더하고, 실용성까지 꽉 채운다!”
그래서 생각한 컨셉은,
상의는 뷔스티에로
하의는 풍성한 캉캉치마로
거기에 블랙 속바지를 내장해 활동성까지 챙긴 실속형 투피스 세트!
리폼 과정 – 한 땀 한 땀 정성으로
1. 원피스 분해 & 재단
허리 아래의 롱 치마 부분을 전부 뜯어냈어요.
단순히 잘라내는 게 아니라, 층층이 주름을 잡을 수 있도록
세 겹의 원단으로 나누어 재단하고, 각각 길이와 폭을 조절했어요.
이 과정에서 밑단 곡선을 맞추는 작업이 특히 까다로웠답니다.
2. 캉캉치마 완성 + 블랙 속바지
겹겹이 주름을 잡아 입체감 있는 실루엣을 만들고,
허리는 밴드로 마무리해 착용감도 편하게.
그리고 치마 안쪽에는 블랙 컬러의 속바지를 따로 덧대어
짧은 기장이지만 어떤 활동도 걱정 없이 가능하게 만들었어요!
속바지를 블랙으로 선택한 이유는
진녹색 치마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면서도,
속이 비칠 걱정 없는 안정감 때문이에요.
3. 뷔스티에 제작
상체 부분은 줄여서 뷔스티에로 재탄생!
앞판에는 셔링과 줄누빔을 넣어 포인트
뒷판은 리본으로 묶을 수 있도록 만들어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면서도 감성적인 마무리
특히 하단은 두 겹으로 제작해 핏을 잡아주는 기능과 디자인을 동시에 살렸어요
스타일링 팁
단독 착용하면 발랄하고 시원한 여름 스타일 완성
블라우스나 셔츠와 함께하면 빈티지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
아우터로는 짧은 자켓이나 정장마이가 찰떡!
이 투피스는 계절이나 분위기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서
옷장 속 베스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어요.
리폼 후기
줄넘기하다가(!) 캉캉치마 허리가 흘러내리는 바람에
허리띠 고리도 추가로 달 예정이지만,
속바지가 있어서 정말 편했고, 마음 놓고 활동할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가장 큰 장점은
**'내 손으로 직접 만든 옷을 입는 뿌듯함'**이에요.
마무리
오래된 옷도 버리지 말고 한 번쯤 다시 바라보세요.
손끝에서 새롭게 태어나는 기쁨,
그리고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바뀌는 즐거움.
핸드메이드 리폼은 단순한 옷 수선이 아니라,
감성과 실용성, 창작의 만족까지 모두 담은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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