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 & 핸드메이드

작아진 아기 원피스, 치마와 리본으로 리폼했던 추억의 기록

jogeunyuk 2025. 5. 16. 17:26
728x90
반응형
사진첩을 뒤적이다가 떠오른 리폼의 기억


핸드폰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딸아이의 예전 사진들 사이에서
리폼해 입혔던 노란 원피스가 눈에 들어왔어요.
노란 꽃무늬 원단으로 만든 치마와 리본,
지금 다시 봐도 참 예쁘고 뿌듯하더라고요.

그 사진을 보는 순간,
그때의 상황이 선명하게 떠올랐어요.
계절 지난 옷들을 정리하던 어느 날,
작아져버린 노란 원피스를 다시 꺼내 들었던 기억.

몇 번 입히지도 못했는데 아이가 금세 자라
예쁜 원피스가 장롱 속에만 잠들어 있었죠.
예쁜 꽃무늬 원단을 그냥 두기엔 너무 아까워서
그 옷을 살려보자, 하고 리폼을 결심하게 되었어요.



Before

리폼전 노랑원피스



사서 아끼며 입혔던 예쁜 노란 원피스.
아이가 커서 작아진 이후로는 그대로 보관만 하고 있었어요.

반응형






 

리폼 과정 (그때의 기억 따라)


먼저 원피스를 허리선 기준으로 반으로 잘랐어요.

스커트 부분은 고무줄 밴딩을 넣어 넉넉한 치마로 만들고,


윗부분의 리본 장식은 따로 떼어내 머리핀과 브로치로 재탄생!

허리 리본은 포인트로 그대로 살려 두었고요.


리폼 과정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지 못했지만
그때 정성스럽게 다시 손질하며
"이건 꼭 다시 입힐 수 있겠다!" 하고 혼자 뿌듯해했던 기억이 나요.




After (마네킹 샷)

리폼 한 노란원피스 마네킹샷



원피스에서 다시 태어난 치마와 리본,
원단의 매력을 그대로 살려낸 리폼이었어요.

728x90







 

그리고 착용샷


리폼 후 딸아이에게 다시 입혔던 날,
거울 앞에서 스스로 치마를 돌려보며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예전에 입었던 옷이 다시 돌아온 걸 알아보곤
"엄마 이거 전에 입던 거 아니야?" 하고 웃던 모습까지요.



착용샷

리폼한 옷 착용샷



치마, 브로치, 머리핀까지 모두
한 벌의 원피스에서 다시 만들어낸 엄마의 리폼!








시간이 지나 다시 꺼내본 이야기


이 리폼은 단순히 작아진 옷을 다시 만든 게 아니라
그 시절의 추억을, 그리고 아이의 성장 한 조각을
다시 꺼내보게 해준 작업이었던 것 같아요.

사진 한 장에서 시작된 기억,
그리고 다시 떠올리게 된 그때의 마음.
작업하면서도, 이렇게 글로 남기면서도
한 번 더 따뜻해지는 시간이네요.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