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귀엽게 생긴 헬로키티 앞치마가 하나 있었어요. 평소엔 잘 안 쓰고 서랍 속에만 잠들어 있었는데, 어느 날 문득 이걸 리폼해서 원피스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노란 체크무늬에 귀여운 캐릭터까지, 아이가 좋아할 요소는 충분했거든요.먼저 기존 앞치마의 상단 부분은 그대로 살리고, 치마 부분에는 노란 망사 원단을 덧대어 풍성하게 만들었어요.어깨끈엔 레이스를 달아 조금 더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했고요. 원단이랑 프릴, 레이스가 잘 어우러지면서 생각보다 훨씬 예쁜 원피스로 완성됐답니다.디자인도 좋지만 무엇보다 아이가 정말 좋아했어요. 입고 거울 앞에서 한참을 빙글빙글 돌더니, 밖에서도 이 옷 입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놀러 나갔을 때 주변에서도 “어디서 샀냐”고 물어봐서 더 뿌듯했답니다...